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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겨울에 재미있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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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 하는 놀이①
밖에 나가서 놀기에는 너무 춥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에는 몸과 마음이 허락하지 않을 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입니다.
‘숫자 놀이’와 ‘확률 전기 놀이’, ‘호랑이와 토끼’라는 놀인데, 이 놀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맞추는데 더 큰 의미가 있는 놀입니다.
추운 겨울날 마음이 맞는 친한 친구와 따뜻한 아랫목에 발을 모으고 마음을 맞추면서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숫자 놀이
10명 내외의 인원이 모여서 하기에 좋은 놀이로 모인 사람들이 서로 마음이 맞아 많은 숫자까지 갈 수 있을 때 기쁨이 더욱 커지며, 완성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놀이 방법
1.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원으로 둘러앉는다.
2. 누가 먼저 시작을 하든 상관이 없다. 시작할 사람을 정한다.
3. 시작할 정해지면 그 사람이 “1”이라고 말하면서 일어났다 앉는다.
4. 누구든 일정한 박자에 맞춰 그 다음의 숫자 2, 3, 4……를 말하면서 일어났다 앉는다.
5. 일어나는 사람은 누구든 상관없이 일정한 박자를 맞춰서 숫자를 말하고 앉으면 된다.
6. 한 사람이 여러 번 일어나서 숫자를 말해도 되지만 일정한 박자를 맞추지 못하고 늦어지거나, 아니면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 다시 놀이가 시작된다.
7. 이렇게 놀이를 하는데 그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숫자까지 갈 수 있느냐가 이 놀이의 묘미다.
처음 이 놀이를 할 때는 잘 맞지 않아서 박자가 늦어지거나 동시에 여러 사람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놀이가 계속 될수록 서로 호흡이 맞아 많은 숫자까지 가기도 합니다.
동시에 두 사람이 일어났을 때 서로 머쓱해하는 표정을 보는 것도 이 놀이의 즐거움입니다.
◎ 확률 전기 놀이
확률 전기 놀이는 두 편으로 나누어서 하는 겨루기형 놀이지만 서로 마음이 맞아 빨리빨리 전달될 때의 같은 편의 즐거움이 놀이의 흥미를 더해줍니다.
놀이가 진행될수록 속도가 빨라져 점점 긴장감과 재미가 생깁니다.
놀이 방법
1. 10명보다 많은 숫자가 하는 것이 좋다.
2. 편을 두 편으로 나누고 놀이를 진행할 사회자를 정한다.
3. 동전처럼 앞 뒤 구분이 있는 작은 물건 1개와 쉽게 집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물건 1개를 준비한다.
4. 사회자는 맨 앞에 있고 각 편은 사회자를 마주보는 상태에서 평행하게 손을 잡고 두 줄로 앉는다. 각 편의 맨 앞의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눈을 감고 있는다.
5. 사회자와 각 편의 사람들이 약속을 하여 동전의 앞면 혹은 뒷면을 정하여 동전을 던졌을 때 약속한 그 면이 나왔을 때만 놀이가 시작되는 것으로 한다.
6. 쉽게 집을 수 있는 물건은 각 편의 맨 뒤 사람의 사이에 놓는다.
7. 사회자가 ‘시작’을 하면서 동전을 던지면 맨 앞의 사람을 제외한 사람들은 눈을 감고 있고 맨 뒤의 사람은 각자의 한쪽 손을 자신의 무릎에 얹는다.
8. 맨 앞사람은 사회자가 던진 동전을 보고 약속한 면이 나오면 뒤 사람의 손을 살짝 잡아 신호를 보낸다.
뒤에서 신호를 전달받은 사람들 역시 뒤 사람에게 손을 살짝 잡아 뒤로 계속 전달한다.
9. 전달이 맨 뒤에 도착하면 맨 뒤의 사람은 각 편의 마지막 사람 사이에 둔 물건을 얼른 집는다. 이 때 빨리 집는 편이 이긴다.
◎ 호랑이와 토끼
‘호랑이와 토끼’ 놀이는 일명 ‘사람 찾기 놀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놀이는 오랜 옛날부터 전해오는 놀이로 우리 조상들의 좋은 전통을 담고 있는 놀이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이웃끼리 서로 돕고 화목하게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발자국 소리와 숨소리를 듣고서도 육감으로 누가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런 사람 사이의 깊은 관계가 놀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놀이 방법
1. 이 놀이는 시기와 장소에 관계없이 놀 수 있다.
2. 놀이 인원은 10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야 재미있다.
3. 가위, 바위, 보를 하여 마지막으로 지는 사람이 ‘호랑이’가 된다.
4. ‘호랑이’를 가운데 눈을 가리고 앉고, 나머지 사람들은 ‘호랑이’ 주위를 둥글게 빙 둘러앉는다.
5. ‘호랑이’ 주위를 빙 둘러앉은 사람 중 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토끼’가 된다.
6. ‘토끼’가 된 사람은 ‘호랑이’ 몰래 살금살금 ‘호랑이’에게 다가가서 손바닥으로 ‘호랑이’의 등을 두드린 다음, ‘호랑이’의 주위를 한 바퀴 돈 후 앉아 있는 사람들 사이에 가서 앉는다.
7. ‘토끼’가 자리에 들어가 앉으면 앉아있는 사람들은 “됐다!” 하고 신호를 한다.
8. 신호가 끝나면 ‘호랑이’는 눈을 뜨고, 자기의 등을 두드린 ‘토끼’를 찾는다.
이 때 앉아있는 사람들은 ‘토끼’를 찾지 못하도록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하면서 ‘호랑이’의 판단력을 흐리기도 한다.
9. ‘호랑이’는 발자국 소리나 숨소리 등을 통해 짐작한 사람의 표정을 살피면서 ‘토끼’를 찾아낸다.
10. ‘호랑이’가 ‘토끼’를 찾아내면 ‘토끼’는 잡히는 것이 된다. 잡힌 ‘토끼’는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앉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한다.
11. 한편 ‘호랑이’가 ‘토끼’를 찾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을 짚는 경우는 ‘호랑이’ 자신이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12. 이렇게 한 차례가 끝나면 사람들은 가위, 바위, 보를 하여 다시 ‘호랑이’를 뽑고 놀이가 계속된다.
밖에서 하는 놀이②
◎ 삼팔선 놀이
이 놀이는 이름이 무척 특이한 놀인데, 원래는 삼팔선 놀이라는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농촌에서 아이들이 밭이랑을 넘던 이랑타기 놀이였으나 휴전 후에 삼팔선이 생기고 나서 삼팔선 놀이라 불리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아이들의 놀이에 녹아들어서 이렇게 불리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놀이 방법
1. 놀이 인원은 6명 이상에서 20명 이하일 때가 가장 재미있다.
2. 땅바닥에 놀이판을 그리는데 삼팔선의 숫자는 놀이하는 인원의 절반만큼 그려야 한다. 인원이 많은 경우 삼팔선의 숫자를 적당히 그리고 두 사람씩 배치할 수도 있다.
3. 가위 바위 보로 이긴 편과 진 편을 가르고 이긴 편은 ‘가’지역에, 진 편은 삼팔선에 한 사람씩 선다. (이 때 숫자가 많으면 삼팔선 지역에 두 사람씩 설 수 있으나 두 사람을 넘지 않도록 한다.)
4.’시작’ 하는 구령에 맞추어 놀이가 시작되는데, 이긴 편은 삼팔선을 다 뛰어넘어 ‘마’ 지역에 갔다가 다시 ‘가’ 지역으로 되돌아오면 이긴다.
5. 이긴 편이 삼팔선을 뛰어 넘을 때 수비편은 공격편을 손으로 친다. 수비에게 치이거나 금을 밟은 공격은 죽어서 밖으로 나온다.
수비편 역시 공격이 밀어서 금을 밟거나 삼팔선 지역을 벗어나면 죽어서 밖으로 나온다.
6. 이긴 편 중에서 한 명이라도 살아서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 모두 살아나서 다시 시작하고 공격이 모두 죽으면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 자치기(암자치기)
자치기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남자 아이들이 주로 하는 놀이입니다.
주로 겨울철에 많이 하는데,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놀이에 열중하다 보면 어느 새 온몸이 땀으로 젖습니다.
방구둘을 지고 뒹구는 것보다 땀 흘리고 노는 것이 운동량이 부족하기 쉬운 겨울에 권하고 싶은 놀이입니다. 또한 놀잇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자라는 아이들에게 자연물의 소중함과 창조의 기쁨을 누리게 할 수 있는 좋은 놀이입니다.
놀이 인원과 놀이판 그리고 놀잇감 만들기
놀이 인원은 10명 이내면 적당하다. 자치기는 적당한 공간이 있어야 하며, 기왕이면 흙바닥으로 된 놀이판이 좋다. 놀이를 하려면 ‘자’라는 놀잇감이 필요하다.
자 만들기
1. 작은 자(새끼자) 만들기: 지름 2.5~3 cm의 동그란 나무 막대를 사선으로 평행하게 양끝을 자른다. 길이는 15~20 cm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짧으면 잘 칠 수 없고, 너무 길면 공격 시간이 길어 수비편이 지루하다.
2. 큰 자(어미자) 만들기: 작은 자 정도의 굵기거나 조금 더 굵은 나무 막대를 길이 30~50 cm 정도로 준비한다.
놀이 방법
1. 인원을 반으로 나눠 공격편과 수비편으로 나눈다.
2. 바닥에 깊이 7cm, 넓이 10cm 내외의 홈을 판다.
3. 몇 자를 채울 것인지 정하는데 보통 50자에서 100자 정도로 정한다.
4. 공격편이 바닥의 홈에 작은 자를 걸쳐놓고 큰 자를 이용하여 작은 자를 멀리 걷어낸 후 큰 자를 홈에 걸쳐놓는다.
이 때 수비편이 걷어내는 작은 자를 잡거나 발로 찰 수 있는데, 발로 찼을 경우 작은 자가 떨어진 그 곳에서 작은 자를 집어 큰 자를 맞춘다. 큰 자를 맞추거나 공격 편이 걷어내는 작은 자를 수비편이 잡으면 그 사람은 죽는다. 또한 작은 자를 수비 편이 홈에 넣어도 공격자는 죽게 된다.
4. 공격자는 수비편이 던진 작은 자가 떨어진 위치에서 큰 자를 이용하여 작은 자의 끝을 쳐서 튀어 오르게 한 후 작은 자를 힘껏 친다.
5. 힘껏 친 후 공격편은 홈에서 작은 자까지의 거리를 대충 셈하여 자를 부른다.
예를 들면 홈에서 작은 자까지의 거리가 큰 자로 재어 20자 정도이면 ‘20’자 하고 부르면 수비편은 눈대중으로 보아 될 것 같으면 ‘먹어’하고 모자랄 것 같으면 ‘재’한 후 실제로 큰 자로 재어본다.
이때 ‘먹어’했으면 공격편은 20자를 가지고 다시 공격하고 ‘재’해서 쟀는데 20자가 되지 않으면 죽는다.
6. 이리하여 공격편이 다 죽으면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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